안희정 충남지사, JP 청구동 자택 찾아간 까닭은

입력 2016-10-18 09:15  

안희정 충남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청구동의 김종필(JP) 전 총리 자택을 찾아 1시간 가량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. 이날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.

안 지사 측 박수현 전 의원은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"충청지역 어르신에게 인사를 드린다는 취지에서 찾아뵌 것"이라며 "김 전 총리의 건강을 확인하고 김 전 총리의 여러 경험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"고 전했다.

박 전 의원은 "이번에 처음 찾아간 것은 아니고, 그동안 여러 차례 김 전 총리와 만난 적이 있다"고 덧붙였다.

당 안팎에서는 안 지사의 이번 예방을 두고 대권도전을 공식화하는 수순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.

안 지사의 경우 일각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'충청대망론'을 견제할 야권 주자로 꼽힌다는 점에서, 충청 출신의 정치 지도자이자 반 총장과도 가까운 김 전 총리를 만나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.

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 역시 오는 25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김 전 총리와 만찬을 예정하고 있어, 대권레이스가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김 전 총리 주변으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.

한경닷컴 뉴스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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